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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마지막 채집기행/경기 고양&일산]-내 고향 일산 창릉천에서 마지막 채집기행

쌀미꾸리(찬이) 2024. 11. 14. 17:12

[2024.11.13]
나는 이날 갑자기 휴무를 하고,
올해가 끝나기 전 새로운 물고기를 보러 갈겸
마지막 채집을 하러 창릉천에 다녀왔다

파주 문산천을 가는 길에 지나친 일산 고양시 창릉천을 보니 ‘여기도 할만한데?’라는 생각이 강하게 올라와 이번에 추워지기 전에 다녀오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확실히 티스토리가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을때보다 화질처리가 깨끗하게 처리되는 것 같아 티스토리 블로그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기로 했다!

강매역에서 좀만 걸어가니 나온 채집지 전경,
한강 합수지역에서 3km 정도 상류지역이지만
산간계곡이나 상류하천처럼 폭이 좁고 여울이 있는
모습이다.
다리 밑에는 모래나 뻘이 있고 중간에 폐수가 유입되서 소독약 냄새도 나던데 다리 위는 수질이 깨끗하고
뻘도 모래도 읎어서 냄새도 안난다
우선 여기서 옷을 갈아입고 채집을 시작해봤다

누치/잉어목 모래무지아과 누치속/의인화 할 시:남자,키 184&체중 75, 6w7, ESFJ

처음 찍힌건 커가면서 이광수 닮아가는
귀여운 청소년 누치(12cm)가 나와줬다
어린 녀석들이라 참마자랑 비슷해 제법 귀엽지만
40cm 이상 자라면 기괴해지며 머리도 커져서
비호감이 된다
실제로 내가 초5때, 2007년쯤이었나 한강에서 낚시하고 있는 걸 구경하다가 성어 누치를 받아 집에 가져갔더니 사촌누나가 징그럽다고 했음
지금 생각해보니 킹정이다...
영명으로는 Sliver carp라고 할정도로 잉어와 비슷하지만 잉어보단 눈이 크고 샤프하다

민물두줄망둑/농어목 망둑엇과/2024년 5번째 뉴페이스/의인화 할 시:남자,키 170&체중 65,
6w7, ISTP

민물검정망둑의 친구, 민물두줄망둑도 드디어 처음
만나본다!
민물검정망둑과는 다르게,
세련된 다람쥐 줄무늬가 제법 인상적인 녀석
근데 초겨울철이라 그런지 크기가 작은 6cm 녀석 두세마리만 만났다 때문에 잘 찍고 싶어도
초점이 영 아쉽게 나왔음

그래도 내게 새로운 물고기 사진에 있어서
이상한 초점이랑 환경이나 이물질 때문에 좋지 않게 나온 화질은 절대 알아볼수 없을 정도가 아닌 이상 중요하지 않다!
이것도 9월부터 적용됐나 그럼 ㅋㅋㅋ

떡납줄갱이/잉어목 납자루아과 납줄개속/의인화 할 시:여자,키 154&체중 49, 4w3,ISFP

귀여운 떡납이도 나와줬다
위에선 기차 지나다니고 되게 소규모의 하천인 이곳에서 나와주다니 의외다
뭐 크기를 생각하면 나와도 이상할것까진 아니지만,
물살이 빠른곳 돌밑에서 나오니까 의외인거지 ㅋㅋㅋ

민물검정망둑/농어목 망둑엇과/의인화 할 시:남자,키 173&체중 72, 8w7, ESTJ

김포~강릉~부산~목포까지 전국 기수역을 다 점령한
인싸 민물검정망둑도 나온다
문산천만큼은 아니지만 너무 많이 나와서 나올때마다
족대를 털게 만드는 녀석이다
얜 너무 작아서 애기 밀어인줄 알았음 ㅋㅋ
민물두줄망둑보단 귀여운 맛이 읎거나 덜하다

꺽정이/쏨뱅이목 둑중개과/2024년 6번째 뉴페이스/의인화 할 시:남자,키 175&체중 70, 6w5,INTJ

어릴때 가지고 놀던 뿔투수를 쓴 공룡 장난감 같이 생긴 꺽정이도 민물검정망둑과 함께 갑자기 튀어나왔다 ㅋ
얼룩동사리보다 화려한 지느러미와 더 전투적으로
각진 외모가
더 매력있고 개성있는 친구인듯 하다
게다가 처음 보는 뉴페이스이기도 하고
채집기를 올리다보니 사진이 가장 잘 나온 어종이라
너무 신난다~! 야후~

족대에 내려놓고 찍으면 아래에 깔린 모래나 바위와 똑같은 색으로 보호색을 띄어서 할수 있이
손바닥에 올려놓고 찍는다
오두방정 촐싹대지 않고 점잖은 포즈로 지느러미를 펼쳐 사진을 찍어주니 너무 고마웠다 ㅠㅠㅠ

지난 문경 탐어 참갈겨니,낙동납자루
연천 뱀장어
평창 열목어
철원 버들피리,
9월 7일 문경 참몰개에 이어서
올해 채집한 물고기들 중 가장 잘나온 녀석 중
하나이다

그 와중에 또 민물두줄망둑
ㅋㅋㅋ 이번에도 역시 작은 녀석이라 아쉽디만
뚜렷한 줄무늬만큼은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납자루/잉어목 납자루아과/의인화 할 시:여자,키 163/체중 49,7w8,ESFP

이런 하천에서 충분히 나올수 있는 그냥 납자루도
두마리가 함께 올라왔다
맨날 망둑류나 모래무지
이런것만 나오다기 갑자기
튀어나온 레어급 꺽정이랑 민물두줄망둑
그리고 계속 민물검정망둑 이런것만 반복하다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은색 붕어형 물고기 납자루~!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서 너무 반가웠다

가시납지리/잉어목 납자루아과 납지리속/
2024년 7번째 뉴페이스/의인화 할 시:여자,키 164&체중 52, 6w5, ISTJ

드디어 2024년 7번째 뉴페이스면서 2024년 마지막으로 채집된 물고기 “가시납지리“도 처음 만났다
납자루를 보내고 쉼없이 돌밑을 들추다가 처음 보는
연보라빛 물고기가 나오길래 뭐지
싶어서 네이처링에 올려서 물어보니 가시납이란다 ㅋ
나이스!! 도감에선 밋밋하게만 보였지만
실제로 보니 연보라빛,연분홍빛이
은은하게 도니 사랑스러웠다


덕분에 꺽정이,민물두줄망둑,가시납지리 덕분에
기분 좋은 2024년 마지막 채집이
될수 있었고 기분좋게 끝낼수 있었다

그리고 기분좋게 창릉천에서 나와 정리하고 철수하며 퇴근시간대가 끝날동안 강매역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2000번 버스 타고 집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