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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연말 해외여행/베트남 푸꾸옥 편]-4일차 마지막 밤/그리고 아쉬운 귀국까지..

쌀미꾸리(찬이) 2024. 12. 21. 16:16

[2024.12.14-12.15]
그렇게 빈펄 사파리까지 다녀오고 나서
아쉬우면서도 추억이 가득한, 마지막날 밤을
숙소에서 쉬고 있다거
마지막날 저녁 만찬을 즐기러 갔다
길줄 알았던 4박5일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너무 아쉽다

컨벤션호텔로
암웨이 리더십 세미나 가족들만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있다
마치 연예대상에 오르는 연예인이 된 기분을 누리며
그 자리에 입성한다

4박5일 동안 노느라 고생했다고(?) 이렇게 플랜카드까지
설치되어 있다
2010년 10월 제주도에서 이런 기분을 누리고
다시 이런 환대를 받는건 14년 만이다

연예대상에 오르는 연예인처럼 레드카페를 밟으며 들어간다
순간 정말 연예인이 된 기분이 들었다

암웨이만을 위한 장식도 화려하게 마련되어 있다

호텔 조식당에서 가지고 온듯한
다양한 메뉴의 음식들
고기는 못참지..

그리고 역시나 박휘순 닮은 사회자가 인사를 하고
나중엔 리마리오 닮은 느끼한 뮤지컬 사회자가 오글거리는
연기를 하며 갈라디너쇼를 진행해나간다
이런 기분 얼마만인가

나는 내가 좋아하는 베트남 특유의 닭고기칼국수와
밥(볶음밥은 없었다..), 닭갈비찜,연어스테이크를
마음껏 먹었다
한국 뷔페에서도 잘 먹기 힘들었던 걸 여기서 실컷 먹는다

그리고 시작부터 내가 좋아하게 된 노래
Day6-Wecome to the show라는 노래가 나온다
저거 듣자마자 바로 다운받았잖아 ㅋ

이 노래를 열창하는 배우분들(?) 영상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열창하는 듯 보여 즐겁게 누릴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장 리더님 숙소에 가서 소감 한마디씩 하고
2세들(?)끼리 그랜드월드로 나가서 마사지샵 받으러 갔다

남녀 따로가 아니라 동생이랑 같이 옷 벗고 가운만 가린채로(!!!) 전신 마사지 오일을 받는다
생각보다 간지러워서 못참을 뻔했지만 부드럽게 잘해주셔서
시원하긴 했다
건물 외관은 서구적이고 고급스러워보였는데
역시 리모델링의 한계인건지 내부는 베트남 특유의 건물 내부였다
여기까진 리모델링을 안했나보네

그리고 우린 피자집 가서 치킨 피자랑
베트남 특유의 빵을 먹으면서 이빨을 깠다

이번엔 복숭아 스무디를 시켰지롱~
12월에 즐기는 한여름 음료라니
너무 신박하잖슴

Mbti는 뭐며, 해외여행 경험담도 듣고 경제철학이랑
신념 및 가치관에 대해 어쩌구 저쩌구 얘기를 듣는데
나보다 인생 선배인게 맞구나라는 걸 들었다
나는 경험이 1도 없어서..
역시 경험이 중요하긴 해 그치?


미술관에서 볼법한 사진작품들로 이루어진 이곳이
인상적이었다
베트남 사람들과 곳곳 여행지를 찍은 사진으로 이루어진
예술적인 사진들…나도 저렇게 더 잘 찍을수 있으면 좋겠다

밤비인지 뭔지 햄버거랑 소시지빵을 합쳐놓은것 같은 빵을 먹었다
베트남 음식은 맛없을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달고 맛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나온 치킨 피자…!
당연히 오랜만에 먹는 피자인데다 치킨이라는 메뉴까지 합쳐져
정말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이제 마지막 시간이라니
애들도 거의 다 내성적이라 마지막날 밤이 되어서 친해질랑 말랑 했으
심오한 얘기를 나눴지만 결국 다음날 처음 본 사람처럼
어색어색쓰~

엉망이 된 침대와 함께
결국 마지막 날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다
베트남 롱비치 리조트 직원분들께 좀 미안하게 됐네
이런거 일일히
다 치워주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누
베트남에서도 처음 본것들이라
쩔쩔매는데 호주나 미국 같은데선 얼마나
쩔쩔매겠냐…;;

마지막날 아침이라 그런지 유독 여행 날 중 제일 깨끗하고 제일 맑았던 청량한 날씨였다
아마 4박5일 일정 중 제일 해외여행 같은 , 내가 생각했던 푸꾸옥의 풍경에 가깝지 않았나 싶었다
그게 왜 하필 마지막날 아침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래도 내가 생각했던 푸꾸옥 해변가를 사진에 담을수 있어서 좋았다

아침으로 끝까지 노란색 갈리새우볶음밥이랑
닭갈비,LA갈비를 먹었다
나머진 모두 내 취향이 아니었으…ㅋㅋㅋ
정말 2일차 하와이 느낌 나는 중식당 음식이랑
호텔 리조트 음식이 최고였던것 같다

밥을 다 먹고 나서 롱비치 리조트 앞 해변가를 다시 한번 찍어본다
거의 다시 올수 없는 풍경이기에 많이 담아둬야겠다라고
결심하고 최선을 다해 담아본 사진이다

바닷물도 마지막날이 제일 푸르고 청량한것 같네
여태껏 흐린 날씨 때문에 에메랄드빛 바다는 못본거 같지만

마지막으로 본 롱비치 리조트 앞 수영장
너무 호화로웠고 고급스러웠고 4박5일 동안 너무 반가웠다~!
다음에 언제 기회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올 그날까지 안녕!!

그리고 시시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돌아간다
베트남 특유의 열대우림을 보면서 지난 4박5일 간 일정을
회상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가는 중

베트남 특유의 열대지방 느낌이 물씬 나는 하천도 이날 제일 잘 나온듯 하다
하필 마지막날 아침이 제일 날씨가 좋다니
여러분 푸꾸옥은 1월부터 건기 같습니다..!!
4일 내내 날씨가 그닥이었어요!

드디어 도착한 공항
이제 고국으로,집으로 돌아갈 시간
참여하지 못한 프로그램은 어쩔수 없지만
혼똠섬 케이블카&이글아이, 빈펄 사파리
롱비치 리조트 수영장,야자수 앞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
해변가에서 담은 사진,그랜드월드에 다녀간 사진들을
생각하며
1월 1일 부전행 ktx 이음 타고 부산 바다 보고
태화강 가서 대관람차 타러 갈 계획(청량리-부전까지 거의 대한항공 타고 인천-푸꾸옥 가는 시간과 맞먹는다고 함)이랑
2월 1일 부전행 ktx 이음 타고 경주 가서 경주월드 갈 계획을 세운다

체크인하고 비행기까지 타는데 거의 2시간 이상 걸린듯 하다
출국심사도 그만큼 오지게 오래걸리는…

이번에 탈 대한항공은

KE484/푸꾸옥(베트남)-인천(대한민국)/대한항공 B777-300/HL7533(98년식)

이다

푸꾸옥 올때나 나랑 비슷한 연배의 오래된 기종의 항공기이지만
그래도 대형기종이라는게 마음에 들었다
이음으로 따지자면 거의 501,502호기?
Ktx로 따지면 거의
Ktx-1의 1,2,3호기에 해당되는 초기형이다

우리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좋지 않는 날씨 속에
분명 난기류를 뚫고 착륙했을 비엔나소시지 항공
우리 항공기보다 작기 때문에 난기류를 뚫을때 놀이기구 타는 느낌이 심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륙 준비 완료
베트남 푸꾸옥 떠날 준비 완료
다 처음 보는 곳이고 리조트 시설도 좋고
관광자원도 좋았다.
그러나 예상은 했지만 한국와 별 다를바 없는 느낌도 적지 않아
(혼똠섬 롤러코스터는 규모만 작을 뿐이지 대충 보면 걍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 소형 버전이다)
조금은 아쉬웠을 뿐이다
그래도 혼똠섬 케이블카,선셋타운,썬월드 이글아이,
생각보다 라베니체와는 차원이
달랐던 그랜드월드, 숙소 앞 해변가 등등 이국적인 풍경도 많이 담아가서 후련하고 재밌었던 마음도 가득하다

빠른 속도로 이륙하며 불규칙적으로 꿀렁꿀렁하며 이륙했다
흐린 날씨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난기류를 예상했지만
이륙할때 잠깐 내려앉는 느낌 빼고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고도에 진입하게 되었다

드디어 푸꾸옥 섬을 떠나게 되는 90000..
아쉬움과 추억이 가득했던 섬이여 안녕…

흐린 날씨 속에 두세번의 난기류를 뚫고
40000피트에 도달해 중장거리 비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제부터 30분 후,창문 블라인드를 내리고 영화를 보면서 노래를 들으며 비행을 만끽한다

마저 못봤던 영화 퀸카에서 살아남기 더 뮤지컬도 마저보고
근데…하필 찍은 장면이 ㅋㅋㅋ

완전 순항고도인 4만 피트까지 올라왔다
거의 우주로 발사 직전인(?)

푸꾸옥으로 갈때보다 더 맛있는 소고기
스튜라는 기내식으로 맛있는 저녁을 때웠다
기내식인데다 파인애플 주스라 약을 못먹었네…
(음료랑 약을 같이 먹으면 속이 이상해져서
극심한 오심이랑 오바이트가 나올수 있다 한다)

드디어 해가 져가는 하늘의 모습
비행기에서 맞는 저녁은 황홀한듯 보인다

다만 아쉬운건 푸꾸옥 갈때 비행기 창밖보다 조금 흐리게 나온게 아쉽다
창문이 그렇게 깨끗하지 않은듯 하다
아이폰 화질이 이상한건 아닌것 같고

역시나 이 영화의 엔딩은 남주랑 키스하는 식으로 끝나네..ㅋㅋ
그렇게 영화 한편 다 때리고 풍경을 즐기면서 간다

비행기에서 맞는 황홀한 일몰
그러면서 이제 캄캄한 밤이 되어 어둠 속의 항해를 시작한다
이 풍경을 시작으로 난기류가 4차례 정도 발생했다
원래 중국 대륙을 통해서 가려고 했지만 난기류가 있는것
같아서
비행 경로가 푸꾸옥 올때랑 비슷하게 바뀌었다
걍 난기류는 비포장도로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둠 속에서 순항하는 중
캄캄해진 덕분에 옆에 교행하는 비행기도 자주 보았다
푸꾸옥 올때는 전혀 볼수 없었던 비행기 교행 장면

한국까지 도착할때 많이 걸리니까 한숨 자라고 불까지 꺼준다
해외여행 비행이나 3시간 이상 비행은 처음이라 모든게
신기하고 재밌었던 경험이었다

1000km 돌파하고
최고 시속 1070km까지 속도를 내며 제법 빠른 속도로 순항한다
지연 먹어서 그런지 빠른 속도로 지연 회복하는 ktx처럼 비행도 지연 먹으면 빠른 속도를 내서 비행하며 지연을 회복하는듯
싶다

상공에서 본 대만 타이베이 상공
직접적으로 땅에 닿진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대만 여행도 5분간 즐긴 셈이다 ㅋ

속도가 665노트
ㄷㄷㄷ
고도는 푸꾸옥 올때보다 약간 낮은 37000피트지만
결코 만만한 고도가 아니다
그리고 이제 시간이 지났을까 착륙할때가 다되어
착륙 준비를 하기 위해 고도를 낮추는데
고도를 낮출때 붕뜨는? 묘하게 간지러운 느낌은 어쩔수 없다
게다가 14년 만에 타는 비행기다보니까 아직은 익숙치 않네

다시 그리웠지만 잊혀져가고 있었던 조국 대한민국 인천으로 착륙하는 모습이다
아쉬움이 가득한 채 추억을 가득 싣고 인천에 10시 반에 도착하게 된다

옆에 있는 비행기는 다낭에서 온듯 보인다
여기에서 대기중인 비행기들은 모두 동남아나 일본에서 오거나 그곳으로 갈 비행기들인듯
드디어 4박5일간 모든 해외여행을 마쳤다는게 또 다시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마취에 취해 꿈을 꾼것처럼 그 즐거웠던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는게..

내가 탔던 비행기 HL7533-B777-300 대한항공을 끝으로 기나긴 푸꾸옥 여행을 마친다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