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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4]-새해맞이 울진 민물고기생태관 방문후기

쌀미꾸리(찬이) 2025. 1. 6. 01:19

[2025.01.01]
앞서 말했듯이 나는 이날 울진에 위치한 민물고기생태관을 가기 위해, 새벽부터 길을 나섰다
광명동굴이나 광주 화담숲을 가면 되질 않냐…라고 하실수 있지만, 각 민물고기생태관에 따라 전시된 어종도 다르고 또 내가 갈 민물고기생태관은 성류굴 테마도 있기 때문에 다녀와보는 곳이다
산골짜기에 위치한 민물고기생태관은 외관은 작아보여도 내부는 알차고 삼성 아쿠아리움 못지 않았던 그 후기
지금부터 시작한다

703/청량리>부전/열목어,묵납자루 상징 차량/
KTX-이음 511호기

이번에 새벽에 타고 태화강까지 갈 열차는
KTX-이음 511호기 부전행이다

서울에서 울진까지 바로 가는 열차가 읎어서
803 서울>강릉행 열차를 청량리에서 타고 강릉까지 가서
강릉역에서 8시에 도착하자마자 아침을 먹은 후
11시에 출발하는 itx 마음을 타고 강릉에서 울진까지
가는 루트와

703 청량리발 부전행 KTX 이음을 타고 청량리에서 태화강까지 긴 시간 동안 달리고 태화강에서 울진까지 또 다시 긴 시간을 ITX 마음을 타고 달려서 한끼도 못먹고 바로 민물고기생태관에 가는 개빡센 루트가
있다
아마 99%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한치의 고민도 없이 선 루트를 선택할 듯 싶다

사실 11시에 강릉에서 출발하는 itx 마음 열차를 빨리 타려면
807 열차를 타고 강릉으로 가서 타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이번에 동해선 itx 마음과 거의 동시에 새로 연장개통된 중앙선 부전까지의 KTX-이음을 태화강까지
다시 한번 길게 탑승하고 싶어 이 열차에 올랐다

511호기의 3호차 패찰

3호차 전경
나는 출발 2시간 전에 풀리는 장애인석 바로 앞 좌석에
앉아갔다

출발하고 나서 영주 풍기읍에서 본 신비로웠던 일출

안동을 지나자 의성군의 록키산맥 같던 풍경
옆에 러시아인이 있어서 좀더 자세히
담지 못한게 아쉽다

의성과 군위,영천을 지나 어느덧 경주삼각선을 타고 크게
우회하며 보이는 풍경이 광활하고 너무 좋다
바다가 없지만 저 광활한 평야 뒤로 보이는 거대한 산맥이
마치 미국의 캘리포니아의 도로를 달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크게 우회하며 보이는 경주의 냉천,
또 멀리 보이는 우직한 산맥들이 참 멋있었다

경주역에 들어서기 전 멀리나마 보이는 이국적인 산맥
외국인 러시아인들도 대부분 경주에서 내릴 채비를 했다

나도 경주역을 출발해 빠르게 달리고 나면
태화강역에서 내릴 준비를 한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태화강까지 길게 왔네

내가 탄 703 부전행 511호기
부전까진 타지 못했지만 그래도 영천-경주에서의 광활한 탁 트인 경치를 본것만으로 감사하며, 길게 장거리를 편안히 타고
이제 ITX-마음으로 갈아탈 준비를 한다

1253/부전>강릉/24년식/ITX-마음 17호기

내가 탄 KTX-이음이 출발한지 10분 정도가 지나자
내가 탈 ITX-마음 17호기가 태화강역에 도착했다
이제 2024년에 새로 생긴 열차를 타고 2025년 새해 첫날에 개통된 신상구간을 가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것이다

월포역을 지나는 중..

멀리 풍력발전소가 보이는 산들도 지나고~

고래불인가? 에메랄드빛으로 유난히 빛나던 동해바다도 지난다
이름만 동해선이지 새로 개통된 구간에선 의외로 바다 보이는 구간이 많지 않다
오히려 터널이 생각보다 많았음

그렇게 나는 울진역까지 itx 마음 17호기를 타고 와서
개운하게 하차했다
울진역도 처음이지만 울진에 와보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신기했다

울진역에서 열차를 보내고 나는 이제
여기서 시시한 택시를 타고 민물고기생태관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택시 타고 5분 걸려 도착한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겸
민물고기생태체험관
사이트로만 많이 찾아봤지
실제로 여기 찾아온건 생애 처음이다

드디어 실물로 처음 보는 민물고기 생태체험관

입구는 제법 깔끔하고 단순했다
연어가 올라오는 왕피천이 바로 앞에 있어서 연어 사진이
걸려져 있었으며 옆엔 바로 전시장 입구다
직원 없을때면 몰래 공짜로 들어가는 사람도 있겠는데..;

일단 입장료는 대인이 3천원 소인이 2천원이다
너무 싸서 카드결제하고 그냥 가려고 했으나
제시해야할 신분증 없냐고 물어보길래 복지카드 내주고
무료 공짜로 들어갔다 ㄷ

시작부터 분위기는 다크했다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이라기보단 작은 아쿠아리움 같은
느낌이었다

우선 성깔 더러운 망둑류가 사는 하류부터 둘러보도록 하자

꾹저구,검정망둑들이 바닥에 누워 쉬고 있었다
누치는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죄다 성깔 더러운 망둑류들이다

점몰개/잉어목 모래무지아과 몰개속/의인화 할 시:여자,키 158&체중 47, 9w1, ISFJ

망둑류 다음에 있던 중류수조(점몰개,쉬리 등등)에 모여있던
점몰개들
왕피천이 홈그라운드라 필수로 전시되어있는게 특징이다

내가 직접 한번도 못본 몰개도 섞여있었지만
못알아봄

수조에 너무 가까이 정신없이
헤엄쳐다녀서 그런지 포커스를 잡기가 어렵다;;
운이 좋았는지 다행히 어생샷(?)을 건졌다
채집된 물고기보다 사진 찍기
어려운게 수조 속을 활발히
헤엄치고 다니는 물고기들이다 ㅇㅈ? ㅇㅇㅈ

어름치/잉어목 누치속/천연기념물 259호/의인화 할 시:남자,키 181&체중 78, 6w5, INFJ

개인 수조별로 모여있던 곳에서
눈에 띈건 천연기념물 어름치
성어가 되면 좀 그렇지만 얘네도 애기땐 옹기종기 모여있으니까 귀엽네 ㅎㅎ

임실납자루/납자루속/의인화 할 시:여자,키 162,INTJ

그리고 섬진강 부근에서나 볼수 있는 임실납자루가 특이하게
경북 울진에 전시되어있다
여기는 수조 조명이 너무 밝은게
흠이네..

꺽지/농어목 꺽지과/의인화 할 시:남자,키 178/체중 77,
8w7,ISTJ

그리고 내가 채집하러 갈때마다 90% 확률로 보게 되는 정겨운
꺽지
ISTJ의 대표적인 물고기이며 크기가 상당히 컸다
거의 30?

금강모치들이 모여있는 수조
얘넨 다같이 모여사는게 좋은 전형적인 E 외향형이네

민물고기 생태체험관 내의 전시장 모습
산골짜기에 위치한 민물고기생태체험관 치곤 퀄리티가 너무
좋다

울진에는 아쿠아리움도 있는데 거긴 해양 버전이라면 여긴
민물 버전 아쿠아리움인듯

그리고 내가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꼬치동자개..!!
꼬치동자개/메기목 동자개과/의인화 할 시:남자,키 168&체중 60, 6w5, INFJ

천연기념물이면서 대한민국 고유종이면서 멸종위기종
3개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꼬치동자개
얘넨 너무 구석에서 두마리끼리 꼬물락 거리고(?) 있어서
찍기 어려울줄 알았으나 마침 포즈를 취해줘서
저렇게 잘 나온 사진을 담게 되었다
너무 귀여운 녀석들 ㅠㅜ 영천에서도 꼭 볼 날이 오길


잔가시고기도 찍었지만 조명이 너무 밝고 센데다
멸치 같아서 패~쓰

시베리아 철갑상어/의인화 할 시:남자,키 200&체중 100,9w8, ISFJ

꼬치동자개,연준모치,황복과 더불어 가장 잘나온 사진의 주인공 “철갑상어”도 그 모습을 보여준다
2009년인가 양평 때 봤던 녀석보다 더 시커멓고 포스가 좔좔 흐르는 녀석들이었다

가는돌고기,감돌고기 수조
여기 조명이 너무 밝다..
감돌고기의 너구리 같은 모습은 반가웠다

연준모치/잉어목 황어아과/의인화 할 시:여자,키 160/
체중 48, 2w3, ENFJ

애교 많고 귀여운 요정 연준모치
금강모치와 따로 전시되어있었다
사진은 가장 잘 나와서 좋았지만 두마리밖에 없었다 ㅋㄱㅋㅋ

이렇게 주르륵 개별 수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사람으로 따지자면 이웃 단독 주택들(?)

산천어/연어목 연어과/ISTJ

열목어..!!!가 아닌 동해안으로 흐르는 울진 왕피천 근처에 있던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이라 그런지
토종 산천어가 우아한 자태로 수풀 속에서 쉬며 유영중인
모습을 찍어봤다
특유의 파마크무늬가 눈에 띄네~!

그리고 다음 수조에는 참갈겨니,버들치,돌고기가 한꺼번에 ㄷㄷㄷ
어차피 수도권에서도 볼수 있어서 패스~

그 유명한 울진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의

성류굴탐험


다른 아쿠아리움에 못지 않는 퀄리티가 바로 이런 점을 말하는 것이었다
정말로 성류굴에 들어온듯한 느낌을 받아서
따로 성류굴에 찾아가지 않아도 됐다

몰개/모래무지아과 몰개속/의인화 할 시:여자,키 162&체중 47, 2w1, ESFJ

이건 내가 채집해보지 못한 그냥 몰개다
그래봤자 긴몰개랑 헷갈리는 비주얼인데다
걍 흔한 비주얼의 물고기라 못잡아도 별 메리트는 없다만..
내가 다가가니 어리둥절 우왕좌왕 ㅋㅋㅋ 몰개 놀리기 개꿀

그리고 잘 꾸며놓은 미니 성류굴도 탐험해보았다
민물고기 생태체험관에서 이런것도 들어가보고
너무 재밌었다
1월 1일에 거의 실패나 다를바 없었던 새해 첫 기념여행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리고 실제로 살아있는 박쥐도 있었다
모형처럼 보이지만 모형이 아니라 한다

그리고 기수지역에 사는 물고기들을 모아놓았다
특히 한가지 특이한 녀석이 있었다
점농어는 그렇다 치고

황복/복어목 복어과/의인화 할 시:여자,키 168/체중 68, 6w7, ENTJ

특이하게도 바다 복어가 아닌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이라고 민물 복어인
황복을 만난 것이다
어느 횟집 수조나 아쿠아리움에사도 볼수 없었던 이 녀석을 여기서 만나다니
하도 움직여대서 못 나올것 같았으나 잘나와서 나이스 ㅅㅅ

그리고 한편으로는 아까보다 더 큰 산천어 무리가 보였다

한곳에는 알비노 송어떼들이 노닐고 있었다
색이 노래서 그런지 천사 같이 이쁜 송어들

그리고 우리나라에 사는 대형 민물고기와
열대지역에 사는 대형 민물고기 수조도 봤다
여긴 삼성 아쿠아리움처럼 꾸며놓은게
특징이네

우리나라에 사는 대형 민물고기는
잉어,강준치가 끝이었으며
하이라이트는 해외 열대지역에 사는 대형 민물고기 수조였다

가이앙 종류들이 활개치고 다니던 중 이상한 친구를 만났다

벨루가 철갑상어..??
화이트 철갑상어..?
얘넨 열대지방이 아닌 추운 북부지방인 러시아나 북유럽,
캐나다 서부 쪽에 사는 애들일텐데
왜 때문에 열대지역 민물고기 수조에 ㅋㅋㅋㅋ
그래도 풍채가 너무 멋있고 포스 있어서 보기 좋았다

저기엔 민물 가오리도 당당히
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귀여운 수달쓰 !!

마지막으로 대형 민물고기 수조를 보는것으로 끝내며
추운 날씨의 밖으로 나갔다

나가자마자 알비노 송어 사육장이..!!
나는 언제쯤 알비노 송어를 족대로 만날이 올까?

무지개송어 사육장에 철갑상어가 ㄷ

그 외에도 다른 물고기를 사육하는 곳..
전에 들어갔던 생태체험관 분위기와는 완전 딴판인 분위기다
도시에 있다 1초 내로 시골로 온 느낌

그렇게 나는 대만족스럽게 민물고기 생태체험관을 빠져나와
이제 왕피천을 따라 걸어나간다
채집하지도 않았는데 채집한 기분이다

공사중인 왕피천이었지만
그 윗쪽엔 에메랄드빛 왕피천…크으 이쁘다

그리고 걸어서 나는 왕피천공원까지 갔다.!!
자세한 건 3편으로..!!
아 이거 생각보다 규모가 커져서 푸꾸옥급이
되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