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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번째 탐어기행/경기 양주]-4번 연속 일영계곡 탐어/내가 좋아하는 참마자를 또 만나다..!!

쌀미꾸리(찬이) 2025. 5. 27. 00:36

[2025.05.23]
5월도 어느 덧 중하순이다
2025년도 벌써 중반에 들어섰다
중후반까지는 잦은 비 때문에 탐어를 자주 못갈거라 예상했는데 그 예상이 딱 들어맞는 순간이다
5월에도 5월 6일,5월 17일만 탐어를 하기엔 아까워
금요일인 23일, 또 양주 일영계곡 쪽으로 갔다오기로 결정했다
한강홍수통제수위표에서 수량이 줄어든거 보고 안심하고
다녀온것!

2605/대곡>의정부/DL4406+DL4405

우선 대곡역에 급하게 와 출발 직전에
교외선 기차를 아슬아슬하게 잡을수 있었다
이번엔 조성이 변경됐는지
교외선 전용 기관차 막내라인끼리 서로 견인하네
나이스!

기차를 타러 갈때 설레임은 정말이지 행복하고 신난다!
흐린 날씨가 좀 아쉽지만 견인기에서 들려오는 엔진음과
승강장에서 대기중인 기차가 가져다줄 여행의 설레임은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도 정말 두근거리고 행복하게 해준다 !
😆😄

내가 탈 2호차이다
Ktx 탈때도 그렇고 항상 맨앞에서 타는 걸 좋아하는 나는 이번에도 2호차를 선택했다~!

반주말이라지만 금요일이라
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한 기차 객실
전세 낸듯한 출발 직전의 기차를 보니 편안하고 좋다~!

출발 직전 교외선 기차 창문으로 찍은 대곡역 역명판
항상 지하철 역명판으로만 보았던 대곡역 역명판이지만
여객열차 역명판으로 보니 재개통 4달이 지났는데도 어색하다 ㅋㅋ;;😅

시간이 되어 흐린 날씨 속에 출발한 교외선 열차
출발하자마자 대곡역 옆과 밑을 흐르는 대장천을 지나가준다
비닐하우스가 옆에 있고
시원하게 펼쳐진 논밭 사이로 흐르는 대장천이
과연 여기가 일산 부근이고 서울 근교가 맞나 싶다
ㅋㅋ
웃긴건 수서차량기지 부근 풍경도 저 풍경과 비슷하다는것

교외선의
다른 풍경은 저번에 타러올때 많이 찍어봤으니까 과감히
생략하고,
첫번째로 지나는 공릉천을 찍어봤다
물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지만
흐린 날씨라서 경치가 영 안사네

두번째로 지나는 공릉천 구간
꼬불꼬불 라면 같은 선형을 따라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중이다
저 멀리 보이는 멋진 북한산 자락 아래로 흐르는 공릉천이
운치있어 보인다

하상 공사로 개판이 된 공릉천 상류 일부분
여기서는 모래무지,돌고기,참종개,밀어만 반복해서 나올것 같은 기분이다
어느새 일영역에 도착해가면서 공릉천 상류에 다 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일영역에 들어서니 이번에도 또 시시한 DL4403이 내가 탄 열차를 들여보내고 출발하기 위해 대기중이었다
다음에도 갈때 저 넘버링이 걸리면 환불하고 절대 안타야G

5월 17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온
일영역
내리는 사람이 나 한명밖에 없었다 😅;; 개뻘쭘하네
왠지 삼척 신기역에 온듯한 기분이네

나를 일영역까지 태워다 준 교외선 기차 DL4406-DL4405는 장흥,송추를 거쳐 공릉천 최상류를 지나 북한산 자락을 따라 의정부까지 간다!! 파이팅!!

일영역 오면 꼭 찍어야 할 그 시절,
내가 어릴때의 국철시절 역명판

흐린 날씨 속에 일영역 밖으로 나왔다
날씨가 흐려서 안그래도 하얀 건물이
더 하얘져 눈쌓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찌저찌하여 채집지까지 왔다
딱 내가 좋아하는 상류환경에 적당한 수심, 맑은 수질이라
너무 좋았다
그럼 짐을 풀고 채집 시작!

모래무지/잉어목 모래무지아과(대표)/의인화 할 시:남자,키 178&체중 64, 9w1, INFJ

첫타로는 얼굴이 할아버지 같은 모래무지가 나와줬다
얼굴이 작고 눈이 커서 잘생겼음 더 좋았을텐데 ㄲㅂ
(참마자 얘기하는거잖아 ㅋㅋㅋ 저 몸통 저 무늬에 얼굴 작고 눈 크면 참마자)

밀어/망둑어목 망둑엇과/의인화 할 시:남자,키 165&체중 58, 6w7, ESTP

옷 잘 입고(?) 작은 고추가 매운 밀어도 오랜만에 본다
지난 5월 6일,17일엔 하나도 안보여주더니
이날은 모습을 비췄다
근데 성깔이 더러워서 촬영에 협조를 안함 ㄱ- 😡🤬

얘 잡힌 이후 계속 못생긴 모래무지나 얼룩동사리,
징그러운 참종개가 나와서 더 상류로 올라가 계곡에서 채집하기 시작했다

참마자(내가 좋아하는 어종 중 하나)/잉어목 모래무지아과/의인화 할 시:남자,키 178&체중 68, 9w1, ENFJ

더 계곡 같은 곳에 올라와서 만나게 된 잘생긴 참마자!
왜매치처럼
내가 여기까지 올 이유의 물고기이기도 하다
갠적으로 상류환경,계곡, 계곡형 하천에서
만나는 참마자를 되게 좋아하는데, 이날 지난 4월에 만났던 둑중개보다 약간 더 상류의 계류에서 나와준 친구이다

너무 환영하고 반가워~🤗🤗🐠👏🏻👍

모래무지,얼룩동사리,참종개,미꾸라지 이런거와는 다르게
늘씬하고 균형잡힌 몸매와 큰 눈, 뾰족한 주둥이의 잘생긴 외모
선한 인상과 선한 성격이 내 맘에 쏙 들게 만드는 녀석이라
갠적으로 호감이 간다!!
특히 작년에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잡힌 이후
올해는 벌써 3번이나 만나고 4월 11일,5월 6일에 만난 친구들까지 합치면 10마리 이상 만난 참마자였다

스릉흔드 스릉해🥰😍👍🥹

워낙 내가 좋아하는 어종 중 하나라
영상으로도 남겨보기로 했음 ㅋ
크 존잘이네~

잘생긴 참마자의 정면
딱 봐도 눈이 크고 선한 인상이다!

아이폰 13 프맥이 한 생물이나 사물을 가까이 하면
화질 너프된 카메라인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로 전환되서 개빡치는데 이땐 운 좋게도 와이드 카메라로 참마자 정면이 잘나와서 좋았다!

의인화 하게 되면 키 178에 ENFJ, 댄디컷 5대5 가르마의 잘생긴 훈남이다
얘를 볼때면 유승호나 우리 교회 다니는 01년생 동생
한강초 동창인 홍우빈이 생각난다
그만큼 잘생기고 훈훈한 인상을 주는 정감 가는 녀석

앞으로도 자주 보면 좋겠구나~!

왜매치는 못봤지만 잘생긴 참마자라도 봐서 기분좋게 하류로 내려가던 중 사이좋게 꽦꽦거리며 물살을 건너고 있는
오리 두마리 ㅋㅋㅋ 둘다 여자애들이다
오리를 보면 웃기기도 하고 뭔가 내게 큰 재미를 줘서 갠적으로 호감 가는 동물이다

좀 더 하류로 내려오면 왜매치가 있지 않을까 하여 잡아봤지만
더 세련되게 생긴 밀어가 나오고

돌마자/잉어목 모래무지아과/의인화 할 시:여자,키 158&체중 45, 6w7, ESFJ

볼때마다 왜매치인지 살펴보게 만들고 기대하게 만드는
시시한 돌마자..

내 동생과 교회에서 내가 있는 셀에 속한 여자 동생이 돌마자 타입에 속한다
그래서 얘가 나올때보면 그 동생들이 생각나곤 한다
밀어랑 같이 나왔음 ㅋㅋㅋ

얘네가 잡히기 직전 90cm짜리 잉어가 런치던데 이런 산골짜기까지 잉어,돌마자,긴몰개가 살고 있다는게 신기할 뿐

(일영유원지 상류엔 미꾸리,잉어,붕어 없음)
다행히 내가 제일 싫어하고 징그러워하는 미꾸리는 나오지 않았다 나이스!

밀어의 화려하고 멋진 파랑색 지느러미를 찍으며
너 좀 잘 꾸몄다 라고 교감을 나눴다
밀어는 귀찮으니 이런걸 보여주기도 싫으니 빨리 놔주라는
표정이다
내가 채집한 이곳 근처에 사는 동생 영권이가 있는데 걔가 밀어 타입이다 ㅋㄱㅋㅋㅋ 걔가 보고싶누

그렇게 채집을 마쳤다
리벤치 매치는 어렵다..
왜매치는 또 다시 못만났지만
잘생긴 참마자가 계곡에서 나와서 기분은 좋았다
날씨가 흐려지더니 비가 오기 시작해서 비 맞으면서 온 일영역

시간이 애매해 예매하기도 애매한 열차를 보내버리고
한 시간 후 열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한 시간 동안 기다리는게 심심해서
뮤지컬 감성이 느껴지는 일영역의 레트로 감성을 담아봤다

이번에도 또 홍콩반점에서 짜장면 곱빼기를 시켜 배부르게 먹고 집에 들어갔다
금요예배는 다시 안가기 시작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