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번째 탐어기행/2025년 2번째 동행탐어]-석워니,승화니랑 함께하는 일영계곡 탐어
[2025.06.03]
대선일인 이날 나는 약속했던 대로
석워니,승화니랑 같이 가평…이 아닌
양주 장흥면에 있는 일영유원지 상류 쪽 일영계곡에
다녀왔다
이날 함께한 승화니랑 석워니다
가운데가 나고 나를 기준으로 오른쪽 개울쪽에 서있는 베이지색 모자가 석워니
왼쪽 검은색 옷에 검은색 모자가 승화니다
초여름을 맞아 함께 일영계곡에 같이 발 담그고 물고기를 같이 잡아준 석워니 승화니한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사랑한다고
전할게!!
<이날 잡은 어종 하이라이트>
- 참마자/잉어목 모래무지아과/의인화 할 시:남자,키 178&체중 65, 9w1, ENFJ
막타에 나온 잘생긴 참마자 수컷이다
단풍에 물든듯 노랗게 물든 몸통과
빨간 단풍처럼 물든 예쁜 지느러미가 어우러져 참 잘생기고 이쁜 녀석이었다
둑중개/횟대목 둑중개과/의인화 할 시:남자,키 174&체중 70, 1w9, ISTJ
4월 11일에 이어 이번에도 나와준
웃기게 생긴 둑중개
석워니랑 함께 잡은 녀석이며
약간 사냥개 포스가 나는게 참 멋진 녀석이지
👍🤗😲
이렇게 양주 장흥 시가지랑 가까운 하천에서 나온다는게 참 신기하더라 ㅋㅋㅋ😂🤣
자 그럼 즐겁고 재밌었던 그 시간
함께 다시 보러 가보실까?!
우선 이날의 씨발점은 당연히 대곡역에서 시작한다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계곡인 공릉천 일영계곡으로 가기 위해선 대곡역에서 교외선을 타야한다
올해 1월부터 7번 이상 이용해 이젠 이웃같이 친근하게 느껴지기만 한 교외선!
에이 저게 뭐냐 교외선 기관차 넘버링이 ㅉㅉ
원래 9시 56분 차를 타기로 했지만,
하필 넘버링 썩은 DL4404-4403이 걸려서 그냥 보내고
낮 11시 22분 차를 타기로 했다
2605/대곡>의정부/DL4404-DL4403
넘버링이 썩은 기관차들이 이끌고 출발하는
2605 의정부행 교외선.
5월 6일에 이어 이번에도 또 먼저 보내버리네 ㅋㅋ
디젤기관차 특유의 연기와 소리를 내뿜으며 먼저 가는 2605 의정부행 열차
후에 석워니,승화니,기태가 함께 타고 오는 열차가 된다
내가 탈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대곡역 밑에 흐르는 개울을 찍어봤다
전철역에 개울이 흐르고 있다니 신기하네
이제 얼마나 기다렸을까
내가 탈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2606/의정부>대곡/DL4401-DL4405
나이스!!! 2627/대곡>의정부/DL4405
넘버링이 좋은 견인기가 이끄는 열차를 타고 간다
교외선은 4대의 견인기가 다녀서 한대를 보내면 하나는 넘버링 좋은 열차가 걸린다
게다가 시간대도 한대 놓쳐도 1시간만 기다리면 오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넘버링의 견인기가 이끄는 열차를 타고 갈수 있다
뒤에는 당연히 DL4401가 보조견인을 한다
제일 첫째인 중형디젤이지만 나쁘지 않네 ㅋ
이번 동행탐어는 과연 얼마나 재밌을지!
기대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출발해본다
크흠 아무리 봐도 춘식이 도색이 떠오르는 교외선 기차
나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2호차에 올라타 일영까지 간다
출입문이 열리고 바로 타서 그런지
사람들이 하나도 없는 쾌적한 교외선 열차의 내부
사람이 하나도 없는 기차의 내부는
여행의 서막을 알리기도 하고 사람 없는 기차만의
감성이 느껴져서 너무 상쾌하고 좋다~
뭐 출발시각이 임박했을때 바글바글거리긴 했지만
거봐 출발시각이 다 되자 바글바글거리며
심지어 내 옆에도 앉아 갔다
대선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놀러가려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지기도 했다
출발하고 나서 얼마나 달렸을까
고양시 근교임에도 바로 주변 풍경이 시골로 변하며
깨끗해진 소하천을 지나간다
왠지 왜매치나 돌마자,돌고기,얼룩동사리가 살것 같은
이 개울..
이날 채집을 기대하고 설레여하며 동행탐어의 기대감을
높여나갔다
첫번째로 공릉천을 건너는 구간
물도 그새 많이 깨끗해졌고 수량도 적당해서
빨리 채집하고 싶은 마음을 재촉하게 만든다
일영에 거의 다와갈때 멋진 북한산 자락이 보이며
공릉천을 다시 한번 지나간다
깨끗하고 맑은 하늘 아래에
물이 더럽게 깨끗해진 공릉천을 보니
내 기분이 좋아진다
내리기 전에 공사의 흔적으로 공사 잔해가 남아있는
공릉천 일부 구간을 보니 마음이 씁쓸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건너는 공릉천을 보며 일영역에서 내릴 준비를 했다
일영역에 내리기 전 마지막으로 사람들로 가득한
기차 내부를 찍어봤다
풍경으로 봐선 경부선 무궁화호를 능가할 정도!
공휴일에도 교외선은 역시 많은 사람을 싣고
정겨운 풍경을 연출하는구나
일영역에서 내렸다
5월 23일 이후 2주 만에 다시 온 초여름날의 일영역
그리고 나를 태워준 DL4405
내가 탔던 기차 사이로 나랑 만날 석워니가 의자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석워니랑 승화니랑 만나 일영역에서 나왔다
간만에 맑고 깨끗한 하늘 아래 일영역을 보니 마음이 뻥 뚫리고 시원해진다
시원한 바람까지 부니 모처럼 기분이 상쾌해지는 순간이다
이날 일영계곡에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 모인 제군들이다!
좌측 하얀 모자가 석워니고 오른쪽 검은 모자가 승화니
가운데 빨간가방이 기태이다
기태는 물에 들어갈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
세븐일레븐에서 생수를 사며 영권이가 올때까지 기다리다가
영권이가 빠르게 몰고 온 코란도에 5명이 타며,
영권이가 안내하는 일영계곡으로 간다
저번에 작년 영강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일영계곡을 안내해주는 영권이가 든든하고 고마웠다
근데 가끔 이상한 쌉소리하면서 등찜질이니 뭐니 장난치는게 아팠지만 ㅠㅠ
영권이가 안내한 공릉천 일영계곡 포인트로 왔다
최상류에서부터 송추,장흥 아파트단지가 있고 펜션들이 많이 위치해있어 강원도 계곡 같은 에메랄드빛 수질은 기대하기
힘들었지만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계곡 답게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고 수질도 이정도면 양호한 편이다
그럼 이제 들어가볼까?
처음부터 나온건
시시한 얼룩동사리랑
이곳의 주인공 격이라 할수 있는
돌고기
돌고기/잉어목 모래무지아과/의인화 할 시:남자,키 177&체중 80, 7w6, ENFP
주인공 격인 돌고기도 역시 또 나와줬다
3일 전에 괴산에서 봤던 얼굴을 3일 후에 양주 장흥면에서
또 보니까 기분이 묘하다
특유의 연필 무늬와 카트라이더 우니 같이 생긴 얼굴이 귀여운 녀석 ㅋ
얼룩동사리(dark slpper)/농어목 동사리과/의인화 할 시:남자,키 176&체중 90, 8w7, ISTP
못생기고 성깔 더러운 얼룩동사리도 찍었다
성질이 너무 더러워서
찍다가 물까봐 별로 찍고 싶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다양하게 남겨놔야해서 찍어봤다
석워니,승화니랑 같이 물고기를 잡는 영상이다
찍어준건 기태였고 주변에 이상한 쌉소리를 하는건 영권이다
장난으로 하는거지만 역시 이상한 쌉소리 같다
저렇게 잡아서 나온건 돌고기 패밀리들
그리고 석원이랑도 개별적으로 같이 자주 잡는 영상을 찍었다
석워니의 2025년 1번째 뉴페이스 돌마자가 나와주네 ㅎㅅㅎ
돌마자(Korean small gudgeon)/잉어목 모래무지아과/의인화 할 시:여자,키 158&체중 47, 6w7, ESFJ
석워니랑 함께 잡은 귀여운 돌마자!
이곳에서 거의 유일하게 여성미를 담당하는 물고기이고 생각보다 별로 안나왔다
석워니의 2025년 1번째 뉴페이스 물고기이기도 하다
얘는 나오면 왜매치가 아니라서 빡치기도 하지만 찍고 싶어져서 찍게 되더라
그리고 같은 애들밖에 안나와 좀더 아래로 이동해부렀다
참마자[Longnose barbel]/잉어목 모래무지아과/의인화 할 시:남자,키 178&체중 65, 9w1, ENFJ
내려와서 좀 더 큰 잘생긴 참마자를 만났다
볼때마다 기분좋아지게 만드는 녀석 ㅎㅎㅎㅎ
5월 17일을 제외한 모든 공릉천 방문기때 전부 출석한
모범생 물고기다
내가 좋아하는 인승이형이 참마자 타입이기도 하고
교회 다니는 재성이가 참마자 타입이기도 하며 초딩때 동창
홍우빈이 참마자 타입이다
그래서 얘가 잡히면 저 세명이 생각나서 더 반갑기도 하다
아래에 내려와서도 석워니랑 함께 모래밭을 밟아 몰아가며 같이 채집하는 영상을 올려봤다
눈으로만 담기에는 너무 아깝고 행복한 추억이라 영상으로 여럿 남기고 싶었다
석원이의 2025년 2번째 뉴페이스
돌고기가 여기서도 또 나와준다
정말 드럽게 많아서 수백수천마리는 있는거 같다
입주민들이 상당히 많은 듯
모래무지/잉어목 모래무지아과/의인화 할 시:남자,키 178&체중 64, 9w1, INFJ
얼굴 개빻은 못생긴 모래무지도 나와준다
이번에도 역시 왜매치 흑기사로..다음엔 나오지 말자
그리고 약간 상류로 올라가서 채집하기로 했더
석워니랑 다시 한번 다리 밑에서 둑중개를 잡는 영상이다
커다란 돌에선 보통 안나오던데 여기에 숨은듯한 둑중개가 튀어나와서 반가웠다
둑중개(Alpine yellow fin sculpin)/횟대목 둑중개과/석워니의 2025년 3번째 뉴페이스/의인화 할 시:남자,키 174&체중 70, 1w9, ISTJ
지난 4월 이후 사냥개 포스가 물씬 넘치는 둑중개도
석워니랑 함께 잡을때 오랜만에 올라와줬다
개구리처럼 웃기게 생긴 얼굴이 매력적이지만
순간 다른 물고기를 휘어잡는 포스와 카리스마가 멋진 녀석이며
강원도 깊은 숲속 계곡이 아닌 우리집 근교이자 양주 장흥 시가지가 주변인 공릉천 상류에서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



족대에 고스란히 담긴 공릉천 둑중개
여기 둑중개는 강원도 둑중개보다 더 짧고 굵으며 무늬도 흐릿하고 난잡해서 신종이 아닌가 싶었다
입술도 조금 더 두꺼운거 같아 나름 카리스마 넘치고 멋진 올빽머리 래퍼가 생각나게 하는 멋진 생김새다
둑중개는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물고기는 절대 아니고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물고기인듯 하다
그리고 내가 의인화 할때 러브라인을 형성할 정도로 케미가 잘 맞는 사이로 의인화 되는 참마자&돌마자 커플도
사이좋게 찍어봤다
마치 돌마자가 참마자 품에 고스란히 안겨있는 모습이
달달하고 훈훈해보인다
다리 밑에서 찍은 돌마자
얘 역시 왜매치가 맞는지 아닌지 요리저리 살펴봤다
하지만 영락없는 돌마자 ㅜ
그리고 아래로 내려와 막타로
잘생긴 참마자 수컷을 만났다
단풍처럼 울긋불긋 노랗게 물든 몸통과
빨갛게 물든 지느러미가 이쁘고 참 잘생긴
녀석이라
너무 반가웠다😍🥹🤗

그렇게 채집을 마친 우리는 걸어내려가며 공릉천의 자연 향기를 즐기며 얘기를 두런두런 나누며 일영역까지 걸어간다!
일본 애니 감성이 느껴지는 이날의 하늘
정말 감성적이었고 너무 좋았던 하루였다
석워니도 하루종일 너무 좋아해서 다행이고 뿌듯했던 하루!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이날 탐어를 종료했다
채집 후 이런 즐거웠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인증샷을 찍었다
승화니가 가져온 삼각대로 승화니 폰으로 찍은 우리들
채집도 성공하고 즐거웠던 일영계곡에서의 추억을 너무 기쁘고 즐거웠던 승리의 포즈로 인증했다!
다음에는 가평천? 흥정계곡 이런 얘기를 나누며 돌아갔다
일영역 정류소 포토존을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워서
여기서 세명이 모여 같이 찍고 갔다
이렇게 보니까 내가 왠지 성인 사이에 있는 잼미니 같냐…ㅋㅋㅋ
그렇게 햇빛이 고생했다고 다독여주는 가운데
무사히 일영역에 도착해 옷도 갈아입고 즐거웠다 재밌었다 얘기를 하며 서로 다독여줬다
그런 훈훈한 모습이 나는 정말 보기 좋았다
솔직히 지루하고 힘들었을수도 있었을텐데
앞으로 여기 올때마다 얘네들과 함께한 추억이 많이 떠오를거 같다!
일영역에서 우리가 탈 열차가 돌아오기 까지 누워서
일영역에서 펼쳐진 맑은 시골 하늘의 감성을 즐긴다
정말 편안하고 좋았던 시간이다
그리고 대곡역에서 우리를 태우고 돌아갈 열차가 들어왔다
내가 아까 탔던 견인기인 DL4401-DL4405가 이끄는
열차를 타고 대곡역으로 가 행신역 앞 홍콩반점에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쉬지도 않고 간식도 못먹고 그 맑고 깨끗한 하늘 아래 일영계곡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정신없이 놀았던 탓인지 저녁도 정신없이 맛있게 먹은 우리!
나는 짜장면 곱빼기를 시켜 8시 10분에 먹기 시작한걸
25분씩이나 걸려 8시 35분이 되어서야 그릇을 비웠다
얼마나 배고프게 전투적으로 놀았는지
그 불타는 하루의 증거이기도 했다!
승화니,석워니랑 같이
또 영궈니랑 기태랑 같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쌓아서
너무 좋았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