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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1] 2025년 을사년 뱀의 해 맞이, 청량리-부전 장거리 ktx 이음 여행을 하고 오다

쌀미꾸리(찬이) 2025. 1. 3. 00:12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2025년 을사년 뱀의 해,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25년 1월 1일, 드디어 나는 11월 말부터 계획했던
새해 기념 ktx 이음 부전행 장거리 시승하러 출발했다
새로 업그레이드 된 폰, 새로 연장된 구간을 새로 맞이하는 해 첫날에 탑승하러 간것이다

703/청량리-부전/20년식/KTX-이음 507호기(2025년 첫 ktx-이음)

내가 이번에 타고 갈건 KTX-이음 507호기
부전행으로 걸려서 타도 괜찮은 차량이다

2025년 처음 타는 여객열차이면서
2025년 처음 타는 KTX
2025년 처음 타는 KTX-이음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가게
되었다

아직은 부전행 표출하는게 어색하고 신기하기만 하다
맨날 안동만 갔다가 드디어 대한민국 남쪽 끝자락인
부산 부전까지 전구간을 달리게
되다니..
근데 아직 증속이 되지 않아 4시간씩이나 걸린다고 한다
이건 1달 전에 다녀온 인천-푸꾸옥을 대한항공 여객기 타고 갈리는 시간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부전행을 표출하는 ktx-이음 507호기
아직은 어색하고 신기할 따름이다

새벽 7시 7분 출발이 아니라
새벽 6시 25분 출발이라
그런지 유독 더 한적해보이는 ktx-이음 6호차 객실

새벽에 아무도 없는 ktx 이음 내부의
그 감성이 나는 너무 좋아서 여행하러 갈때마다 항상 찍게 된다

내가 탈 곳은 2호차 2A
좀 먼 거리를 달려 나중에 월내를 지날때거나 오시리아를 지날때 바다 뷰랑 부산 롯데월드 뷰가 보이는 곳이
바로 이 왼쪽이라서 왼쪽 창가로 예매했다
참고로 정동진 동해바다 뷰도 왼쪽

돌아올때는 오른쪽이
바다,부산 롯데월드 뷰다
바다뷰는
정동진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ktx도 나뭇가지

이제 나는 이 한적한 객실에서 기차가 출발할때를 기다린다
4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를 달리는거라 해가 뜰때까지는 마음놓고 푹 자도 된다 ㅋ

태화강/부전역에 각각 아침 9시~10시가 넘는 시간에
도착하게 된다
말그대로 장거리인 셈
이게 KTX야 근성열차야..?

단양 구간을 지나니 이제야 하늘이 좀 밝아진듯한 느낌
단양을 지나고 나서 나는 엄청난 일출을 보게 되었다

2025년 새해 첫 일출을 부전행 507호기에서 맞게 되었다
작년이랑 제작년은 제대로 못본것도 같지만,
올해는 이렇게 환상적인 일출을 보게 되었다

오른쪽만 보여주면 섭섭한가 싶은지
왼쪽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2025년 일출을 맞이하게 되었다
해외에서나 볼법한 일출이었던 터라 너무 몽환적이고
신비로웠다

이제 안동역을 출발해, 내가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구간을 달리기 시작한다
창가 풍경은 안동역을 막 출발해 주변 산맥과 들판을 지나는
모습이다

안동역을 출발한 507호기는 여러개의 하천과 산을 지나며
국내 국토 중앙 횡단열차의 저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근데 생각보다 속도가 느린데..?

이제 의성군에 들어선것 같다
외국에서나 볼법한 느낌의
멋지게 솟아나있는 산맥도 지나간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풍경이
광활한 들판에 저렇게 멋지게 솟은 산맥 두개를 볼때인데,
마침 그럼 풍경을 싹 지나가 줘서 사진을 안찍을수가 없었다

크 광활한 들판 끝에 멋지게 솟은 산맥이 멋지다
처음 가보는 구간인 만큼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찍게 되었다
남기는게 많으면 좋은거지 뭐 ㅎㅎ

산신령이 나타날것 같은 구름 낀 산맥도 지나간다

그리고 계속 황금들판과 산의 반복
터널은 생각보다 적었지만 산골짜기를 지나가서 그런가
한번 지나갈때마다 길었던 느낌이다

이제 대구선인가??? 알수 없는 노선과 합류해
영천시로 합류한다

4년 전 2021년에 자주 찾았었던
익숙한 영천역이다
근처인 경산/하양, 동대구가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대구대 다닐때 그 대구 느낌이 물씬 났다

이음 타고 영천까지 올줄은 상상도 잘함 ㄴㅇoㅇㄱ

영천을 출발해 경주로 향하며 여러개의 산과 들판을
또 지나기 시작한다
해가 밝아오며 아침햇빛을 받아 주황색으로 빛나는 들판이
아름답다

푸꾸옥 때와는 달리 이땐 온종일 푸른하늘이라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경치 사진을 담을수 있었다
황금들판을 몇개나 찍은거냐 ㅋ

그리고 계속 황금들판을 따라 달리다 비행기가 방향을 틀어  
크게 우회하듯,
열차도 교량을 타고 우회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경부고속선과 합류하며 경주역으로 접근하는 중이다
이음을 타고 경부고속선으로 합류하니 신기하네

동대구 쪽에서 넘어오는 경부고속선인듯 하다

교량을 타고 우회하는 모습
영천과 경주 사이인것 같은데 뻥 뚫려보이는 경치가
시원시원해보인다
저기 멀리 보이는 하천이 아마 경주 대종천인가..?

경주 도착/아침 9시 20분, 703 부전행 507호기

드디어 9시 20분 경에 경주월드가 근처에 있는 경주역에
도착했다
506호기,510호기,511호기,515호기,516호기를 타고
왔음 부전까지 갔다 바로 경주역으로 와서 경주월드 가는것이었지만,
이날 새해 분위기도 영 그렇고 생각에도 없던 507호기
(싫은게 아님..503~505호기보단 훨 나음)
부전 찍고 대신 태화강생태관이나 그랜드휠 관람차를 들리기로 했다


경주역을 출발한 이음 507호기는 경주의 광활한 산맥,들판을 지나 이제 울산 태화강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처음 와보는 구간에, 셔터를 너무 많이 눌렀다

태화강

명촌철교라고 해야하나
태화강까지 ktx 이음이 달린다는 홍보영상만 볼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걸 직접 타보고 태화강을 건너게 되었다


그렇게 아침 9시 40분이 되기 전에
태화강역에 도착하게 되었다
여기도 처음 와보는 구간

태화강을 출발하고 나면 울산 최대의 공업단지를 지나게 되며
여러개의 작은 하천을 지나게 된다

울산 태화강 지류인가..? 척과천으로 추정되는 하천을 지나고 있다
근데 갈수록 햇빛이 강해져 역광 사진이 생길것 같은 느낌..;


기장군에 진입하여 좌광천인가?
큰가시고기 최대 서식처인 곳을 지나게 된다
도감에서나 볼수 있던 곳이었는디

비수도권 광역전철역인 동해선 월내역을 통과한다
이제 정동진 구간에 이어 ktx에서 남해바다가 보이는 구간을 통과하게 된다

드디어 보인 남해바다..!!
하필 햇빛을 직빵으로 맞는 구간이라 일부 역광(특히
도로 쪽) 피할수 없었지만 (이건 아무리 좋은 카메라로 찍었어도 못피했을듯) 바다는 깨끗하게 잘 나오고
그래도 내가 생각했던 부전행 ktx 이음에서 본 남해바다 사진이라
만족스러웠다

월내 구간을 통과하며 햇빛을 피해 푸른하늘 아래 빛나는 남해바다를 다시 찍어보았다
크 부산냄새 너무 반갑고~

바다가 보인 왼쪽 창가의 반댓편은 계속 산맥이다 ㅋㅋㅋㅋ
근데 산이 보이는 풍경도 제법 멋있어서 급하게 한번 남겨보았다

월내 바다에 이어서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뷰라고 할수 있을까나
오시리아 역을 통과하며 보인 부산 롯데월드 뷰

부전행 이음이 개통되면서 KTX 이음은 국내의 모든
Ktx 중 유일하게 놀이공원 뷰가 보이는 구간을 지나가는 ktx가 되었다

바다도 놀이공원 뷰도 모두 지나고 나면 센텀시티 쪽인가
부산 도심으로 들어오기
시작해 서울 영등포 뺨치는 높은 아파트,오피스텔을 만나며
부산에 왔다는 것을 점점 실감나게 만든다

부산은 12년 만에 와보는 것인디 ㄷㄷ

부산 부전이다
부산 부전은 아예 처음 오는 곳은 아니다
12년 전 온 이래로 12년 만에 와보는 부산이라
너무 오랜만에 와보는 곳이다

부전역에서 내리기 직전의 507호기 내부
부산에 와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창문으로 바라본 부전역 동해섬 승강장
스크린도어 때문에 서울에 있는 전철 승강장 느낌이 난다

부산 부전역에 도착한
KTX-이음 507호기
이로써 경부선에 이어 부산을 갈수 있는 또 다른 국토 대횡단 열차노선인 중앙선 ktx-이음 새해맞이 청량리-부산 완주에
성공했다
2024년 푸꾸옥 4박5일 여행에 이어서
국내이긴 해도 대규모 장거리 여행이라 할수 있을듯 ㅎㅎ

703/청량리-부전/20년식/KTX-이음 507호기

여기까지 타고 온 507호기
부전까지 이음 타고 오니까 색다른 느낌이며 새로운 2025년을 제대로 맞이하는 느낌이라 좋았다~
부전까지 탑승을 1편으로 마무리하고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