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민물고기들

빙어(Hypomesus nipponensis)

쌀미꾸리(찬이) 2025. 2. 23. 15:41


[2025.02.08]
국명:빙어
학명: Hypomesus nipponensis
영명:Japanse smelt
크기:8~15cm
주로 잡히는 곳:물이 차가운 호수,저수지,개울
의인화 할 시:남자,키 173/체중 62, 6w7, ESFJ

지난 2월 8일, 양주 눈꽃축제에 위치한
빙어체험장에서 빙어를 만났다
비록 야생의 빙어들은 아니더라도 빙어 특유의 싱싱함과
차가운 요정 이미지는 그대로였다

이 혹한의 겨울 속에서도 가늘고 긴 몸매와 반짝이는 은빛이 차갑고 싱싱함을 전해줘서 너무 반갑고 좋았다!
겨울이 되면 더 팔딱이고 싱싱해지는 물고기 빙어!
초중반은 불안하지만 2025년의 좋은 기운을 가져다 줄것 같은 고마운 물고기다

양주 눈꽃축제 빙어체험장에서 뜰채로 잡은 빙어들
너무 싱싱하고 팔딱여서 찍는데 애먹었다
은어랑 같은 한식구인 빙어는 원래 바다나 기수지역에 살다가
초봄이 되면 강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였다고 한다
근데 이제 호수나 저수지로 마구마구 이식되고
겨울축제의 대명사로 활용되는 물고기이기에
그런 이미지는 많이 옅어졌다. 오히려 겨울축제의 대명사로
많이 상승했다

크기에 걸맞게 수명은 1~2년 정도이며 성격도 급해보인다
빙어튀김으로 겨울에 많이 먹는 물고기로,
은빛이라 멸치를 연상케하는 외모이지만 그래도 귀엽게 생겼다
그리고 수온만 낮으면 됐지
5,6급수 하수도 물에서도 버틸수 있는 내성이 있어 무조건 깨끗한 물고기라고 보기엔 어렵다고
들었다

빙어들의 밥은 주로 수서곤충이나 요각류이며 가끔
물고기 알도 먹는다고 한다
자연,야생에서 만나려면 춘천 소양강이나 동해 중북부 하천(천진천 하구,사천천,울진 왕피첨)에서 만나볼수 있지만
그렇게 쉽게 만날수 있는 친구는 아닌것 같다

야생보다는 겨울축제에서 손쉽게 만나볼수 있는 물고기라
피라미,잉어,붕어,메기 같은 대중적인
물고기를 제외한 민물고기 중에서 일반인들이 가장 손쉽게 만날수 있는 물고기이다

아쿠아리움에는 잘 전시되지 않는다

여리여리한 생김새 답게 은어랑 달리
성격은 제법 순해서 다른 물고기한테 공격적인건 아닌듯 하다
다만 유독 요구하는 수온이 낮은 탓에 냉수성 어종 외에
다른 물고기랑 합사하는덴 조금 어려움이 있을수 있다 한다

근데 맛있겠다…뜰채로 빙어잡는건 아주 손쉬운 일이라
20~30마리 잡은듯 하다

컵에 담겨 몰려있는 빙어들
은보라빛 옆줄이 참 인상적이었던 녀석들이다
겨울축제에 활용된 녀석들이지만 야생에서도 볼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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